[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중일호'가 유일한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했다.
지난 23일 소집된 대표팀의 첫 연습경기이자 마지막 실전 감각 점검의 기회였다. 12년 연속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우승을 한 상무 야구단은 대표팀에게는 좋은 상대였다.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형준(포수)-박성한(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성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동시에 상무 측에 양해를 구해 윤동희(우익수)-김주원(유격수)-김지찬(2루수)-김동헌(포수)을 상무 타선에 배치했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 점검을 목적으로 한 만큼, 타순 그대로 진행되지 않기도 했다. 3회초 김동헌의 타석이 돌아왔지만, 투수와 고른 호흡을 맞춰보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키기도 했다.
아울러 상무 작전 역시 대표팀 수비를 위해 이뤄졌다. 경기 전 류 감독은 "상무 측에 양해를 구해 무사 1,2루가 되면 점수 차와 관계없이 번트를 대달라고 했다. 그래야 우리 수비를 볼 수 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모였기 때문에 손발을 맞추는 게 우선이다. 또 1,3루가 되면 도루를 해서 수비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선발 투수는 곽빈이 나섰고, 상무는 문동주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선발투수 점검은 완벽하게 이뤄졌다. 곽빈과 문동주는 각각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점검을 마쳤다
곽빈은1회와 3회 윤동희에게 안타를 맞았고, 2회 구본혁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외에 특별한 위기없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무실점 피칭을 했다.
문동주는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2회 1사에서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고, 3회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삼진과 뜬공,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대표팀은 곽빈에 이어 원태인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했고, 이어 '고교 괴물' 장현석이 올라왔다. 장현석은 6회 올라와 선두타자 김지찬을 땅롭롤 잡아낸 뒤 김동헌과 천성호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장현석에 이어서는 정우영과 고우석 'LG 필승조'가 나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장현석은 첫 경기 혹은 예선전 마지막 경기 선발이 유력. 류 감독은 "고등학생이니 부담이 안 되는 쪽으로 등판하도록 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첫 경기인 홍콩전이나 마지막날에 활용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니 마운드 위에서 하는 모습을 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 타선은 6회 점수를 냈다. 김영규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의 잘맞은 타구가 직선타가 된 가운데 최지훈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노시환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백호의 안타와 문보경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9회에는 승부치기를 대비해서 이뤄졌다. 9회초 대표팀은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허인서와 천성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나승엽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에는 최지민이 승부치기를 가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지찬이 땅볼로 진루타를 만든 뒤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문보경까지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끝냈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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