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42년 역사상 6회. 계단식 포스트시즌 34회 중 6회.
KBO리그 한국시리즈 하극상(소위 업셋이라 불리는) 확률은 17.6%다. 도전자 KT 위즈에겐 마법의 가능성이다. 통합 우승 타이틀까지 사수해야 하는 LG 트윈스에게는 꿈에라도 나올까, 상상하고 싶지 않은 재앙의 씨앗에 불과하다.
정규리그 1위 팀이 통합 우승에 실패한 사례는 지난 30년 동안 단 3회다. 여기에 당하다니 끔찍한 수모처럼 보이지만 '17.6%'는 2할에 육박하는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 실제로 역대 케이스를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몇몇 상황들이 관찰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LG가 과연 과거의 희생자들과 공통점이 있을까? 현재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변수들이기 때문에 재미로만 보면 좋겠다.
1987년 - 2위 해태 우승 (vs 삼성, 승패승승승)
1989년 - 2위 해태 우승 (vs 빙그레, 패승승승승)
1992년 - 3위 롯데 우승 (vs 빙그레, 승승패승승)
2001년 - 3위 두산 우승 (vs 삼성, 패승승승패승)
2015년 - 3위 두산 우승 (vs 삼성, 패승승승승)
2018년 - 2위 SK 우승 (vs 두산, 승패승패승승)
먼저 1987년과 1989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과 빙그레가 해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해태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당대 최강 팀이었다. 요즘에는 '왕조'라 표현한다. 해태는 현 KIA 시대까지 포함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준우승이 없는 팀이다(우승 11회). 한국시리즈에 가면 일단 지지 않았다.
1992년과 2001년, 2015년은 우승 팀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기전에서 체력도 중요하지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뚫은 그 기세가 체력까지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와일드카드 포함)부터 이겨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사례는 총 15회다. 이중에서 3팀이 우승했다. 결코 높은 확률은 아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에 오른 모든 팀이 우승한 것은 아니지만 업셋 희생양 중 절반은 준플레이오프부터 극복한 팀에 당했다.
마지막으로 2018년은 특별한 케이스다. 왕조도 아니고 준플레이오프부터 기세를 탄 것도 아니다. 다만 SK는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을 만나서 진 적이 없다. 2007년 한국시리즈, 2008년 한국시리즈, 2009년 플레이오프, 2018년 한국시리즈까지 SK(현 SSG 포함)가 모조리 이겼다. 포스트시즌 한정 두산 입장에서 SK는 '왕조나 마찬가지'였다고 풀이 가능하다.
그럼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LG가 과연 '희생자의 요건'을 갖추었는지 재미 삼아 테스트 해보자.
1. KT는 현재 왕조가 진행 중인가?
2. KT는 준플레이오프부터 뚫고 왔는가?
3. 포스트시즌에서 LG가 KT를 만나서 이긴 적이 없는가?
맞는 질문이 없다면, 내년부터 KT가 새로운 질문을 추가시킬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한편 6일 진행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KT 이강철 감독은 7차전, LG 염경엽 감독은 6차전 승부를 예상했다. 역대 7차전 이상(무승부 포함) 흘러간 한국시리즈에서 업셋이 일어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하극상 한국시리즈는 모두 6차전 이전에 끝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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