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경험하지 못한 연말을 맞았다.
토트넘 '원클럽맨'이었던 그는 지난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의 변신은 화려했다. 케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볼프스부르크와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분데스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전반기 22경기에 출전해 무려 25골을 터트렸다. 이 중 21골이 분데스리가에서 나왔다. 득점 부문 선두는 케인이다.
분데스리가는 16라운드를 끝으로 약 3주간의 겨울 휴식기에 들어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EPL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일 26일 '박싱 데이'를 전후해 시즌의 반환점을 돈다. '지옥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박싱데이' 주간에는 일주일에 무려 3경기를 치른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박싱데이'의 대명사였다. 그는 7경기에서 무려 10골을 기록, '박싱데이' 최다골 주인공으로 역사에 남아 있다.
케인으로선 처음 맞는 '이상한 연말'이다. 그래서 더 즐겁단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전 후 처음 맞닥뜨리는 '편안한 연말'에 대해 "너무 기대된다"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지난 4개월간 아이들도, 아내도 없이 이곳에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줄곧 호텔에서 생활하다 최근 집을 구했다. 겨울 휴식기 후 입주 예정이다.
케인은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뿐이다. 휴식기가 끝나 우리는 모두가 함께 독일로 이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따뜻한 휴가를 떠나 10일 동안 그 시간을 즐길 계획"이라며 "나는 잉글랜드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해변 어딘가에 있는 내 사진을 문자로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시절 단짝이었던 손흥민이 그 문자를 받을지 모르지만 케인은 EPL에서 지옥여정을 소화할 동료들을 놀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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