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음의 고향'에서 보낸 23년 과거는 소중하게 간직해뒀다. 이제 새 팀에서 보여줄 때다.
한화 김강민(42)은 올겨울 최고의 '뜨거운 감자'였다. 팀을 옮겨 한솥밥을 먹게된 안치홍이나 정든 KT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재윤 등 '이적 FA'들과는 차원이 다른 화제성이었다.
김광현이나 추신수와는 다른, '진짜 원클럽맨'으로서 2000년대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01년 신인 드래프트로 SK-SSG에 23년간 몸담았다.
외야의 '짐승'으로 불렸다. 타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딱 하는 순간 외야 한가운데를 가를듯한 타구를 어느새 따라가 낚아채곤 했다. 강한 어깨로 3루, 홈에서도 많은 주자를 울렸다. 인천 야구의 5회 우승에 신예로, 중견으로, 베테랑으로 기여했다. 당장 2022년 한국시리즈의 MVP가 바로 김강민이었다.
하지만 올겨울 거듭된 연장계약으로 샐러리캡에 부담을 느낀 구단은 은퇴를 권했고, 김강민은 친구 추신수와 함께 '1년 더' 선수생활 연장을 원했다. 물론 김강민이 SSG 구단의 은퇴 및 코치 연수를 거절할 때만 해도 그는 인천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차 드래프트 35인 보호선수에서 빠졌고,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사고'가 터졌다. 사령탑 교체에 이어 단장까지 바뀌는 후폭풍이 몰아쳤다.
한화는 2018년 기적 같은 가을야구 이후 5년간 9-10-10-10-9위의 비밀번호를 찍고 있다. 리빌딩이란 젊은 선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적극 기용한다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님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덜 익은 '어린이'들을 실력으로 누르고, 경험에서 이끌어줄 선수들의 존재감이 중요하다. 지난해 '채은성 효과'를 톡톡히 본 한화는 올겨울에도 안치홍에 이어 김강민까지 보강하며 이 부분에 집중했다. 이진영 최인호 유로결 등 젊은피로 리빌딩중인 한화 외야는 여전히 헐겁다. 김강민은 실력은 물론 경험을 전수하고, 격려하며 이끌어줄 '정신적 지주'로서의 가치 또한 빛나는 선수다.
이제 김강민은 한화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SK 시절 함께 뛰었던 이명기와 함께 올겨울 몸을 만들고 있다. 안치홍-채은성 등 타팀 출신 FA 베테랑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다.
김강민은 한화 구단을 통해 "처음 올 때부터 마음을 정하고 왔다. 오늘보다는 내일을 보겠다. 지난 추억은 가슴속에 잘 간직해두고, 한화 팬들과 좋은 기억을 만들고 싶다. 기대감이 크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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