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마레이가 그립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아셈 마레이를 입에서 떼지 못했다.
21일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3대93으로 완패를 당한 뒤에도 그랬다. LG는 이날 골밑에서 마레이의 공백을 절감한 채 냉혹한 패배를 당했다.
조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를 마친 뒤 농담조로 "김주성 감독에게 한소리 해야겠다. 우리에게 20점 차 패배를 안겼다. 그렇게 몰아칠 경기가 아니었는데…"라고 푸념할 정도였다.
이날 LG의 패인은 명확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 중인 마레이가 더욱 그리워지는 경기였다. 조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 마레이가 빨리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나마 이번 주말 경기 1승1패를 한 것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일간 휴식 후 이어지는 다음 경기 준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도 조 감독은 마레이를 언급했다. 그는 "마레이가 어떻게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따라 플랜이 바뀔 것 같다. 높이 싸움이나 골밑이 약해졌다. 외곽에서 13개 이상은 터져야 하는데 오늘도 10개 미만이지 않은가. 다음을 준비하는 데 초점은 마레이다"라고 말했다.
마레이의 수비에서 파생되는 트랜지션과 외곽슛이 LG의 무기인데 마레이 공백으로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어 속이 타는 조 감독이다.
결국 조 감독은 "마레이의 당장 복귀가 어렵다면 지금 멤버로도 어떻게든 꾸려가야 한다"면서 "양준석 유기상 등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마무리했다.
원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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