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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했고, 팀도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이용찬은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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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단해 2008년 8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2009년 51경기에서 26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해 이용찬은 롯데 에킨스과 함께 세이브 1위를 달성했다. 2010년 세이브 2위에 오르는 등 리그 최고의 불펜으로 활약한 그는 2011년 중반부터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데뷔 첫 10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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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2020년 팔꿈치 수술을 했다. 예비 FA해에 닥쳤던 악재. 일단 이용찬은 권리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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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이용찬은 다시 한 번 기량을 뽐냈다. 완벽하게 몸을 회복하고 온 그는 2021년 16세이브를 시작으로 2022년 22세이브, 2023년은 29세이브를 기록하며 부동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그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을 안 했으면 더 빨리 했을텐데 선발을 하고와서 이제야 했다"며 "경기에도 많이 나갔고, 재활도 많이 했다. 500경기라는 걸 달성해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선발 투수의 기억은 완벽하게 지웠다. 올 시즌도 이용찬은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그는 "올 때 선발 투수로 계약했는데 전임 감독님께서 마무리투수를 맡아달라고 하셨다. 너무 보직이 바뀌어서 팔에 무리가 오니 더 이상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제 마무리투수 하나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후배들에게 당부 메시지도 전했다. 이용찬은 "요즘 선수들은 선발 투수를 선호하는데, 밀렸다고 좌절하지 말고 경기에 나가서 잘 던지는 것에 의미를 뒀으면 좋겠다. 패전조든 필승조든 선발이든 마운드에 오른 상황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