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설 명절에 앞서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일환이다.
2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 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 1400억원이다.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 400억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가량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또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으며 작년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했다.
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는 한우 선물세트, 수산물 세트, 가공식품 등을 선보인다.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들이 온라인 장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은 협력회사가 아닌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 완화,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삼성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중이다.
삼성은 또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 3000억원에서 현재 3조 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협력회사들은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시설투자, R&D 등 회사발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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