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치홍 효과 얘기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
이젠 확실히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다. 대전 홈팬들에게 확실히 신고식을 했다. 한화가 왜 이 선수에게 총액 72억원을 투자했는지 앞으로 입증해나겠다는 각오다.
안치홍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회 투런포를 치며 팀의 8대5 승리를 이끌었다. 파죽의 6연승.
안치홍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생애 2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이라는 큰 계약을 체결했다. 홈런수가 감소 추세고, 수비 범위도 좁아지는 선수에게 너무 큰 금액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한화는 안치홍이 들어오며 타선의 짜임새가 훨씬 좋아졌다.
안치홍은 개막 후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8일 SSG 랜더스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고, 29일 KT와의 대전 홈 개막전에서도 첫 타석 적시타 등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홈런까지 터졌다.
안치홍은 경기 후 "연승을 하고 있는 가운데,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쳐 기분이 좋다. 그리고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한화의 6연승 과정에 '안치홍 효과' 지분이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아직 초반이라 잘 모르겠지만,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화는 초반 상승세가 류현진, 안치홍, 이재원 등 베테랑 선수들이 가세하며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큰 동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성적을 떠나, 선수들의 자신감이 오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안치홍은 시범경기부터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결과가 너무 안좋아 심리적으로 말릴 수도 있었는데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이 나를 믿어줬다. 그래서 나도 빠르게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의 진심에 나도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이제 7경기를 뛰었고, 대전 홈팬들에게도 인사를 마쳤다. 안치홍은 "홈 개막전 뛰면서 타격도 좋아지고,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았다. 야구장은 늘 뛰어오던 곳이라 크게 다를 건 없었지만, 그래도 한화 유니폼을 입고 1루 더그아웃을 쓰면서 승리를 거뒀기에 더욱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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