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 내 스위퍼는 경쟁력이 없었다."
에릭 페디(31·시카고 화트삭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5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KBO MVP가 메이저리고 돌아갔다. 지난해 페디는 KBO리그를 평정했다.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 이후 20승-200탈삼진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MVP를 받은 페디는 메이저리그 러브콜을 받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간 1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미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했던 페디였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102경기(선발 88경기)에 나와 21승(33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 오기 전이 2022년에도 27경기에 나와 6승13패 평균자책점 5.81로 충분히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다시 밟게된 메이저리그 무대. 홈런 두 방이 아쉬웠다. 1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막았고, 2회 역시 안타 하나를 내줬을 분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페디는 4회 선두타자 케리 카펜터에게 던진 81.7마일 스위퍼가 다소 높게 형성되면서 홈런이 됐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제이크 로저스에게 던진 스위퍼가 가운데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 이후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투구수 96개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1-2로 뒤진 상태로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린 페디는 7회말 폴 데용의 동점 솔로포로 2-2가 되며 패전을 면했다.
미국 시카고 매체 '시카고 선 타임즈'는 1일 '페디가 견고한 데뷔전을 치렀다'고 조명했다.
경기를 마친 뒤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5이닝 이전에 투수를 내리는 걸 원하지 않는다. 페디가 내려가면서 '(홈런 맞은) 공 두 개를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오늘 정말 멋진 공을 던졌다. 앞으로 계속 발전해서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폴 감독은 "180이닝을 던지고 MVP를 수상하는 1년을 보내면 항상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내가 우리 선발 투수에게 원하는 마음가짐은 여기와서 경기를 하고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엘리트 선발 투수가 된다면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페디는 "차이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고 투구를 하려고 했다. 오늘 스위퍼는 경쟁력이 없을 정도로 치우쳤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9회초 앤디 이바네즈에게 결승타를 맞아 2대3으로 패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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