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과수 농가의 서리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리는 기온이 영하일 때 물체에 닿아서 얼어붙은 잔 얼음으로, 농작물에 서리가 내리면 조직이 얼어붙어 파괴된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과와 배 봄철 서리 피해로 지급된 보험금은 8633억원 수준이다.
이는 사과·배 농가에 지급된 총보험금(1조3697억원)의 63%를 차지한다.
서리 피해는 과일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
농작물재해보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봄철 서리 피해로 사과와 배 착과(열매가 달리는 것) 수량은 전년보다 각각 16.5%와 31.8% 감소했다.
지난해 사과·배 관련 총보험금(2658억원) 중 착과 감소로 인한 보험금은 1684억원(63.4%)에 이른다.
서리 피해에 탄저병까지 겹쳐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39만4000톤(t)으로 전년보다 30.3% 감소했다. 배 생산은 18만4000t으로 26.8% 줄었다.
서리 피해로 인한 과수 생산량 감소로 사과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올랐다. 배 가격도 같은 기간 148% 상승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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