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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근 LG 염경엽 감독은 선발 이후 불펜진을 올릴 때 어려움을 겪는다. 이우찬 박명근 김진성 정도를 제외하고 다른 투수들은 확실한 보직이 없는 상태라고 보는 게 맞다. 아직 접전이나 근소한 리드 때 내기엔 확신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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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엔 1-4로 뒤진 4회부터 불펜을 투입했다. 두번째 투수 김대현이 2안타 2볼넷으로1실점했지만 대량실점을 하지 않아 1-5. 정우영이 5회초에 등판해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말 행운의 3점을 내 4-5로 추격한 상황에서 6회초 우강훈이 등판해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도영을 삼진, 최형우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이우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소크라테스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1실점 한 부분이 아쉬웠다. 김선빈에게 다시한번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교체. 이우찬이 2사 만루서 김태군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말 3득점으로 7-6으로 역전한 뒤 이우찬은 7회초에도 등판해 삼자범퇴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8회초엔 김진성이 올라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로 2아웃까지 잡았고 마무리 유영찬의 등판. 9회초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의 위기를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끝냈다.
염 감독은 27일 경기전 불펜에 대해 "지금 과감하게 쓸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지금은 나중을 위해 버텨야 하는 시기다. 지금부터 쓰던 투수만 쓰다보면 결국 과부하가 걸려 나중엔 못버틴다"는 염 감독은 "지금 아니면 이 선수들을 못쓴다. 이 선수들이 만들어져야 나중에 승부를 할 수 있다.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펜 과부하가 안걸리려면 이들을 써야하고 지금이니까 쓸 수 있다. 시즌 후반이 되면 이들을 함부로 쓰지 못한다. 지금 써서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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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기용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불펜진도 강화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위기의 LG이지만 기회가 되는 모습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