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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에서 깡통은 서류상으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적자를 의미한다. 이름, 나이, 출신까지 그 어떤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 유령 같은 존재인 영일은 깡통으로 불리며 사고를 조작하는 데 용이한 신분을 가진다. 영일은 이를 이용해 빈틈 없는 설계를 완성하는 한편 세상의 테두리 바깥에 존재하며 남모를 외로움과 불안감에 서서히 변화한다. 세밀한 감정선으로 영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강동원은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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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는 삼광보안과 같이 계획된 살인을 우연한 사고로 조작하는 또 다른 집단을 의미한다. 다만, 삼광보안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자들이다. 반복해서 벌어지는 주변의 사고들을 보며 영일은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믿으며 자신을 노리는 청소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주변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무엇이 진실인지 판가름하기 어렵게 의도한 연출과 영일의 이면에 자리한 불안이 커지는 과정은 전개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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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 '엑시던트'를 리메이크 한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 등이 출연했고 '범죄의 여왕'의 이요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