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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2회말 올시즌 첫 타석에 들어섰다. 피츠버그는 0-2로 뒤진 2회 선두 닉 곤잘레스와 잭 스윈스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재러드 트리올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루서 배지환의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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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1-4로 뒤진 5회말 1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서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풀카운트에서 웹의 7,8구를 연속 파울로 걷어낸 뒤 9구째 91.1마일 바깥쪽 싱커를 볼로 골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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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피츠버그가 대역전극을 벌인 9회말 배지환의 결정적인 안타가 터졌다.
3-6으로 따라붙은 피츠버그는 계속된 1사 만루서 맥커친의 땅볼을 상대 유격수 마르코 루시아노가 놓치는 사이 한 점을 보태 4-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레이놀즈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트리올로가 홈을 밟아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2사 1,3루에서 오닐 크루즈가 우측으로 2루타를 터뜨리며 배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6-6 동점이 됐다. 결국 피츠버그는 연장 10회말 무사 2루서 닉 곤잘레스의 끝내기 중전안타로 7대6의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시즌 개막 후 54일 만에 빅리그 무대에 오른 배지환의 결정적인 적시타가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것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10월 2일 이후 7개월 20일 만이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우리가 얘기했던 것은 몸을 만들고 힘을 기르고 기술적으로 준비가 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해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트리플A로 내려보낸 것이다. 그는 인터내셔널리그 타격 1위를 달리며 이곳으로 올라와야 할 기회를 잡을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배지환은 트리플A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98타수 36안타), 4홈런, 15타점, 23득점, 7도루, OPS 1.030을 기록했다.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 출루율 1위, OPS 6위다. 본인의 마이너리그 커리어 시즌이나 다름없다.
배지환은 트리플A에 첫 출전한 4월 8일 이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는 등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5월 들어서도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았다. 4안타 경기를 두 번 벌였고, 이날 콜업되기 전까지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를 쳤다. 5월 타율은 0.379로 4월(0.350)보다 좋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