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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감독은 "몇 년 전 해외 토픽 기사를 보는데 아프리카 청년 2명이 유럽으로 밀입국하는 과정에서 활주로에 잠입해 바퀴에 몸을 매달았다고 하더라. 그 기사를 보고 놀랍지만 그렇게까지 하기까지와 그 청년들이 바귀에 몸을 매달았을 때의 심정과 마음이 궁금해지더라. 또 그 기사를 보고 며칠 뒤 직장 다니는 친구를 만났는데 울면서 '회사 그만두고 싶다'라며 펑펑 울더라. 비행기 매달린 아프리카 청년의 마음과 비슷하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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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모든 영화를 연출할 때 관객과의 소통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도 관객의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몇몇 관객은 끝이 아쉽다는 평을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끝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잡았다. 내가 왜 영화를 만드는가에 대해 생각했을 때 영화들을 보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힘을 내볼 수 있었던 기억으로 만드는 것 같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도 그렇고 '탈주'도 한번 어긋나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나의 의지를 가지고 개인이 해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남들이 볼 때 변화가 없을지언정 내가 봤을 때 '옳았어' '좋았어' 하는 것을 담고 싶었다. '탈주'의 주인공 규남(이제훈)도 탈북이 고민 많았겠지만 그걸 실행했을 때 두려움과 불안 속 쾌감이 있었을 것이다. 가능성도 봤을 것이다. 그런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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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와 오늘을 지키기 위해 북한 병사를 쫓는 보위부 장교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이 출연했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도리화가'의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