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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SSG는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9회초 수비를 맞았다. 세이브 상황인만큼 정석대로 마무리 투수 문승원이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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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가 2B에서 건드린 타구가 내야 플라이가 되면서 1아웃을 잡았지만, 다음 타자 노진혁과의 승부에서 다시 초구 볼 이후 2구째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루주자 레이예스의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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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요건에 등판했던 문승원은 강판되며 복잡한 심경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구원 등판한 조병현이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SSG도 5대4로 진땀승을 거두고 광주 원정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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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문승원과 어떤 대화를 했냐는 질문에 "어제는 별 이야기 안했고, 오늘 얼굴 보이면 대화를 할까 했는데 먼저 인사하며 오더라. 승원이가 많이 부담스러워하더라. 자기가 마무리 투수인데, 계속 안좋은 모습을 보이니 자기 때문에 팀 자체가 약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며 안쓰러워했다.
과거에도 짧은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지만,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서 보내는 시간. 전반기에만 17세이브를 거두며 맹활약을 펼쳤던 문승원이지만, 최근 고전하면서 투구에도 조심스러움이 묻어나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확고하게 마무리 문승원을 믿고 지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어제는 (교체를)정말 결정하기 힘들더라. 그래도 빨리 털고 잊어버리라고 했다. 문승원이라면 스스로 잘 이겨낼거라고 생각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