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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부터 고비가 찾아왔다. 네일은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초구에 2루타를 허용한 후 폭투가 나오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다음 타자 추신수와의 승부에서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너무 쉽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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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병살타를 잡아낸 네일은 어렵게 고비를 넘겼고, 한유섬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3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단 1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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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았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투구수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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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4회에도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줬고, 2아웃 이후 고명준 타석에서 갑작스런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KIA 타선이 3점을 뽑아내면서 1점을 리드하는 상태로 버텼다.
네일은 6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안타,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또 한번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런데 김민식의 기습 번트가 포수 앞 병살타가 되면서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2사 주자 2루. 투구수 105개. 결국 KIA 벤치가 네일을 내리고 이준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네일은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소 실점으로 숱한 위기를 넘긴 것에 대한 예우였다.
하지만 내려오자마자 사단이 났다. 두번째 투수 이준영이 첫 타자 정준재에게 볼넷 허용 후 고명준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3-3. 네일의 시즌 9승이 그렇게 증발됐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