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에요. 행복의 절정이 이런 걸까요? 꿈이 현실로 이뤄졌어요"
가수 아이유 팬으로 화제가 됐던 미국인 할아버지 제브 라테트(76)씨가 아이유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31일 오전 미국인 제브 라테트(76)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유를 만난 근황을 공개했다.
라테트는 지난달 30일 미국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IN OAKLAND'에 참석한 뒤, 콘서트가 끝난 후 아이유와 만나 15분 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콘서트 참석은 아이유가 제브 라테트의 사연을 듣고 직접 초대했다고 전해져 더욱 큰 감동을 안겼다.
76세 미국인인 제브 라테트의 '아이유 사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부친이 세상에 뜬 것에 이어 11월엔 암 투병을 하던 딸도 잃었다고 전했다. 이후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2019년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접한 뒤로 아이유에 푹 빠지게 됐다고. 심지어 라테트는 "아이유는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 꼽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라테트는 지난 2월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드라마와 아이유 영상을 올려왔다. 직접 아이유 팬클럽에 가입하는 등 남다른 팬심을 보여 '유애나 미국 할아버지'로 큰 화제가 되기도. 지난 5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코리아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 행사에 초대돼 한국을 다녀갔다.
해당 사연은 국내 '유애나(팬덤)'뿐만 아니라 아이유에게도 전해져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아이유를 직접 만나고 온 라테트는"아이유는 매우 예뻤고 은혜로웠으며 놀랍도록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전날 콘서트 여파로 거의 반쯤 잠든 비몽사몽인 상태지만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라며 "아이유가 나를 안아줬고, 나도 다시 안아줄 수 있었다. 정말 꿈만 같았던 믿을 수 없던 시간"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뿐만 아니라 라테트는 아이유로부터 선물 받은 한국 전통 비녀, 열쇠고리 등을 소개하며 아이유와 찍은 사진도 인증해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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