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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9회말 끝내기 삼중살로 2대4로 아쉽게 패한 다저스는 하루 만에 이를 설욕하고 94승64패를 마크,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 다저스는 27일 샌디에이고전을 마치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4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최근 12년 중 11번째 지구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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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개의 안타를 모두 동점 상황에서 적시타로 터뜨렸다.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안타로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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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번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시즈의 4구째 96.9마일 바깥쪽 직구를 때려 우중간 안타로 연결하며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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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샌디에이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어진 5회초 2사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 솔로홈런을 날려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상대투수가 좌완 애드리안 모레혼으로 바뀐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B2S에서 5구째 96마일 가운데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스미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의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1루를 밟은 오타니는 클레이튼 맥컬러 1루코치와 헬멧을 쓴 머리를 맞대며 격한 감정을 표출했다.
오타니는 다음 타자 베츠 타석에서 4구째 모레혼의 슬라이더가 볼이 되는 사이 2루로 내달려 여유있게 살았다. 34연속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2001년 이치로가 세운 아시아 출신 한 시즌 최다 도루와 타이를 이뤘다.
이날 맹활약으로 오타니는 타율 0.303(617타수 187안타), 53홈런, 125타점, 130득점, 80볼넷, 56도루, 출루율 0.386, 장타율 0.642, OPS 1.028, 96장타, 396루타를 마크했다. 양 리그를 합쳐 득점, 장타, 루타 1위, NL에서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를 이어갔다.
경기 후 오타니는 "오늘 득점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매타석 주어진 기회에 대해서도 기쁘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 뛰면서 팬들, 팀 동료들과 함께 상승세의 기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시아 출신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자인 이치로와 타이를 이룬데 대해 "이치로는 내가 존경하는 분이다. 필요한 경우 언제든 도루는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경기력 수준을 계속 높이고 있다. 그 절정의 수준이 모레혼을 상대로 발휘됐다. 투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 2개를 고른 뒤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강하게 때려 타점을 올렸다"며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기운을 느끼고 있고, 이런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이해하고 있다"며 극찬했다.
오타니는 최근 11경기에서 타율 0.477(44타수 21안타), 6홈런, 21타점, 8도루를 뽑아냈다. 로버츠 감독이 감탄할 수밖에 없는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