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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박 감독은 붉게 상기된 얼굴로 분노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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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21일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면 삼성은 선발 원태인을 소모하지 않고 온전한 전력으로 이후 승부에 대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원태인이 1차전 투구로 나흘 간 쉬어야 하는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던지고 지친 불펜으로 3차전까지 꾸려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더구나 강우콜드가 아닌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이 되면서 2차전까지 사실상의 더블헤더를 치르게 돼 체력 소모는 더 가중될 수밖에 없게 된 상황. 박 감독은 "요즘은 예전보다 훨씬 정보력(날씨)이 잘 갖춰져 있는데 시작할 때부터 그런 부분이 걱정됐었다. 원태인이 오늘 정말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다. 투구수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쉽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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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신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다 말씀드렸다. 어제 상황으로 다 끝났다. 부상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민감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 어제 비로 인해 양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지나간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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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좌완 이승현을 결정해놓은 상태다. 리드한 상태고 이겨야 하는 경기라 판단했다. 불펜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려 준비하고 있었다.
유불리를 떠나, 정상적인 그라운드 상태에 따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컨디션은 우리나 상대나 같은 조건이다. 개의치 않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김영웅 타석에서 작전 계획은 없었나.
당시엔 작전 없이 김영웅에게 맡긴 상태였다. 상대 투수가 누구냐에 따라 내일 서스펜디드 경기에선 변동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레예스가 내일 나올 수 있을까.
세모(△)다.
-이런 상황이 선수단 결집엔 도움이 될까.
포스트시즌은 매 경기 결집이 된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말씀드렸듯이 유불리보다 활기차게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원태인 투구 수가 적었는데 4차전 활용 방안은.
어제 투구 수가 70개가 안됐다. (휴식)5일째 되는 날에 충분히 등판 가능하다고 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