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0대 50이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도 확답을 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의 내년시즌 성공가능성에 대해 "50대 50"이라고 했다.
엔스는 LG가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1선발 급으로 데려온 왼손 투수였다. 최고 152㎞의 위력적인 직구가 매력적이었고 여기에 더해진 슬라이더가 좋았다. 하지만 염 감독은 한국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떨어지는 결정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스프링캠프전부터 체인지업을 연마할 것으로 주문했었다.
그리고 시즌 내내 확실한 결정구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자리했다. 구위가 좋다보니 카운트 싸움을 잘했으나 확실하게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결정구가 없다보니 2스트라이크 이후 볼이 늘어났다.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이 문제. 직구, 슬라이더로는 승부가 쉽지 않았다. 어렵게 승부를 많이 했고, 그러다보니 5회쯤 되면 한계 투구수에 다다른 경우가 많았다.
실점을 하면서 막다보니 평균자책점도 높을 수밖에. 4.19로 규정이닝을 채운 20명의 투수 중 14위를 기록. 13승으로 다승 공동 2위이자 외국인 투수 중에선 공동 1위에 오른 엔스지만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2.53)이나 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2.69), 롯데 자이언츠의 찰리 반즈(3.35) 등과 비교하면 외국인 에이스라고 하기엔 부족한 느낌이 많았다.
퀄리티스타트도 13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아리엘 후라도(23번)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0번), KT 윌리엄 쿠에바스(19번), 롯데 애런 윌커슨(18번)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아쉬움과 희망을 함께 보여줬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선 1차전에서 5⅓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4차전에선 3⅓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6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13승이라는 거뒀다는 것과 왼손 투수로 152㎞를 뿌리는 것, 코칭스태프와 소통이 잘된다는 점은 분명히 재계약을 하게 만드는 요소. 하지만 내년시즌 우승을 바라보는 LG로선 상대 1선발과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좀 더 강력한 선발을 원할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엔스에 대해 "마지막에 체인지업이 좋아지면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라면서 "이렇게 애매한 투수를 재계약 했을 때 성공가능성이 50대50이더라"라고 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웠을 땐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상대 타자들이 이미 투수에 적응이 돼 있기 때문에 얻어 맞을 가능성오 크다는 것.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 11이닝 15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는 재계약을 할 것이 확실시 된다. 염 감독은 "커브가 좋아지면서 국내 타자들과의 타이밍 싸움이 좋아졌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승에 재도전해야하는 2025시즌에 외국인 선발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크다. LG로선 일단 엔스와의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더 좋은 투수가 나오는지도 체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행보로 보인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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