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원태가 한 9승을, 최채흥이 해버리면?
FA 투자라고 모두 성공하는 건 아니다. 선수의 부상, 부진 등에 성과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장 배가 아픈 건, 보상으로 떠난 선수가 이적해서 잘해버리는 것이다. 돈은 돈대로 쓰고, 그렇게 내준 보상 선수가 자신들의 팀에 있을 때보다 좋은 활약을 하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FA 최원태 영입과 보상 이슈가 마무리 됐다. 삼성은 4년 총액 70억원을 들여 최원태를 데려갔고, 삼성은 A등급 최원태에 대한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보내게 됐다. LG가 13일 고심 끝에 최채흥을 보상 선수로 찍었다.
이제 관심이 모아지는 건 최채흥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다. 최채흥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8년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좌완 유망주였다. 2020 시즌에는 선발로 활약하며 146이닝 11승6패 커리어하이를 찍기도 했다.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분명 잠재력이 있는 좌완 투수다. 공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로케이션과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이겨내는 투수. 잠실구장과 잘 어울릴 수 있다. 홈런이 두려운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공이 빠르지 않은 투수들은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드넓은 잠실구장에서는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 제구 위주의 맞혀 잡는 피칭을 하면, 기대 이상의 활약이 나올 수 있다.
이걸로 일단 LG와 궁합이 잘 맞는데 LG는 당장 5선발이 없다. 최원태 공백을 누군가 메워야 하는데 선발 경험이 많은 최채흥은 딱 좋은 카드다. 물론, 다른 5선발 후보들과 스프링캠프부터 경쟁을 해야겠지만 아무래도 코칭스태프는 경험과 성과가 있는 선수에게 우선 눈이 가기 마련이다. LG가 키움 히어로즈처럼 젊은 선수를 키우는 팀이라면 모를까, 당장 우승을 해야하는 팀이기에 무조건 '안정'이 중요하다. 캠프에서 최채흥이 안정감만 보인다면, 5선발 자리를 따낼 확률은 충분히 있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좌완 불펜이 부족한 팀 현실에도 괜찮은 지명이었다는 평가다.
FA로 떠난 최원태는 올해 LG에서 126⅔이닝 9승7패를 기록했다. 최근 5시즌 150이닝, 10승을 넘긴 적이 없었다. 9승 3번, 7승 2번이었다. 보상으로 온 최채흥이 5선발로 와서 7~9승만 해줘도 LG는 대성공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럼 LG는 70억원을 아끼고, 똑같은 성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최원태에 주는 70억원 말고도, 보상금 8억원까지 삼성은 LG에 건넸으니 LG는 큰 이득이 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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