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더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실. 깜짝 손님이 방문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3인방. 권휘 이교훈 최준호로 올 시즌 한 단계 올라서면서 내년 시즌 기대를 받는 이들이었다.
이들이 특수학급 교실에 온 건 권휘의 인연 덕분이었다.
권휘는 2022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회복무요원을 하면서 병역을 마쳤다. 권휘가 복무한 곳은 초등학교 특수학급.
권휘는 "특수 아동이 학급에 들어가면 지원을 하는 일을 했다. 수영을 배우러 간다면 실내 수영장에 따라가서 보조를 하고, 미술을 하면 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소집해제 된 뒤 바쁘게 한 시즌을 보낸 권휘는 비시즌이 되자 다시 이곳을 찾았다.
권휘는 "올해 제대해서 한 번 찾아뵈려고 했었는데 마침 시간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제대할 때는 혼자 나갔지만, 이번에는 '동료'와 함께 했다. 두산 구단의 든든한 지원도 있었다. 권휘는 "구단에 한 번 찾아뵌다는 말을 하게 됐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기념품 등을 한가득 챙겨주셨다"라며 "또 (최)준화와 (이)교훈이도 자발적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가게 됐다"고 했다.
이날 이들은 아이들과 컵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권휘는 "1년도 채 안됐는데 그사이에 아이들이 정말 많이 컸더라. 또 오랜만에 교장 선생님부터 교감 선생님, 학교 선생님들을 봐서 너무 반가웠고 좋았다. 나를 유독 잘 따랐던 아이도 있었는데 이번에 반겨주니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다"라며 "비시즌에 연탄 나르기도 했고, 이번에 또 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니 내가 좋은 사람이 된 거 같은 생각도 들고,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고 미소를 지었다.
권휘는 이어 "그동안 아이들이 '그냥 야구하는 아저씨'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 사인을 받으러 오기도 했다"라며 "더 야구를 잘해서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더 좋은 위치에 있으면 더 많은 좋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함께 동했던 최준호와 이교훈도 따뜻한 마음을 품고 가게 됐다. 최준호는 "오랜만에 초등학교에 와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귄)휘형의 초대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교훈 역시 "어린 학생들의 웃는 모습 보니 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큰 힘 얻고 돌아간다. 지금처럼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 자라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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