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우민호(54)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개봉, 아내는 내게 '작두 탔냐'고 놀라더라"고 말했다.
우민호 감독이 1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액션 영화 '하얼빈'(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탄핵 정국까지 어수선한 정세 속 개봉을 하게 된 우민호 감독은 "아내가 내게 '작두 탔냐?'라는 말을 하더라.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토론토영화제에서 지난 9월에 월드 프리미어 했고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안중근의 내레이션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사실 안중근 장군이 했던 말을 중심에 두고 앞뒤를 내가 채운 내레이션이다. 촬영을 다 마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추가한 내레이션이었는데 그 대사를 쓸 때가 2024년도 새해 벽두였다. 지난 1월 1일에 자다가 일어나서 영감을 받았다, 갑자기 내레이션을 보강해야겠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10분도 안 걸려 대사를 추가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느꼈던 것인지. 내레이션 대사는 안중근 장군이 말한 부분이랑 비슷한 맥락이다. 이 한번의 성공(하얼빈 의거)으로 독립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안중근 장군도 당연히 알았고 그의 말처럼 10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될 때까지 해야 하는 정신이 있다, 실제로도 35년 뒤에 독립을 이루지 않았나? 독립을 이루는 과정에서 미국의 힘도, 2차 세계대전도 있었지만 나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것은 독립 투사들이 그때까지 계속 싸우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게 우리의 진정한 승리라고 본다, 내 영화에서 그런 지점을 강조하고 싶어 내레이션에 힘을 줬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다. 우민호 감독은 "배우들과 이 영화를 찍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이 영화는 잘 찍어도 못 찍어도 삼일절, 광복절 때 TV로 전국민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그러니 정말 우리 잘 찍자고 생각했다. 내가 못 찍었던 영화를 내 눈으로 직접 본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정말 큰 고통이다. 못 찍은 영화를 스스로 볼 때 몸이 아프다. 물론 나도 그렇게 느끼는 작품이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잘 만든 영화로 남겨지길 바랐고 안중근 장군이 영화를 보진 못하겠지만 그에게 누가 되지 않을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또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독립군에 누가 안 되길 바란다. 대중에게는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영화가 되길 바란다. 사람들이 힘들 때 다시 끄집어 내서 보고 위로를 느끼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하얼빈'은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그리고 이동욱 등이 출연했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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