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 오프시즌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명예의 전당(HOF)을 예약했다는 세 베테랑 투수의 운명이다.
이들은 나란히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8~10번 올스타에 뽑히며 당대 최고의 에이스라는 찬사를 끊임없이 들었다. 지금 당장 HOF 투표를 실시한다면 나란히 헌액될 '살아있는 레전드'들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클레이튼 커쇼다. 올해 나이가 각각 42세, 41세, 37세에 이른다. 앞 두 명은 물론이고, 커쇼도 다소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최근 5년 동안의 부상 경력을 감안하면 지금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유니폼을 벗을 생각이 없다. 올해도 현역을 이어간다는 의지가 드높다.
셋 다 FA 신분이다. 벌랜더는 2022년 12월 뉴욕 메츠와 맺은 2년 8666만달러 계약이 작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치면서 만료됐고, 슈어저도 2021년 말 메츠와 맺은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이 재작년 여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옮긴 뒤 올시즌을 끝으로 완료됐다.
커쇼는 최근 3년 연속 다저스와 재계약을 맺어 당연히 이번에도 재계약 대상자다. 다만 커쇼의 경우 올해 갖고 있던 1000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가 됐다. 다저스와 다시 재계약하기로 구두 합의한 상태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월드시리즈 우승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내년에도 다저스에서 던진다"고 선언했다. 그 직후 엄지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받아 올해 전반기 복귀는 어렵다. 그래도 거취를 고민하거나 누군가와 골치아픈 협상을 해야 할 필요는 사실상 없다. 그냥 언제든 다저스와 계약하면 된다. 삼진 32개를 더 잡으면 통산 3000탈삼진 고지에 오른다. 이게 그의 최종 목표일 수 있다.
반면, 벌랜더와 슈어저는 새 계약을 찾아야 한다. 통산 성적은 벌랜더가 262승, 3415⅔이닝, 3416탈삼진, 3.30의 평균자책점, 슈어저는 216승, 2878이닝, 3407탈삼진, 평균자책점 3.16이다. 새해를 맞아 현지 매체들도 두 선수의 FA 과정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MLB.com은 3일(한국시각) '2025년 들어 주목해야 할 7대 오프시즌 스토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벌랜더와 슈어저를 조명했다.
매체는 '슈어저와 벌랜더는 커리어의 끝자락에 와있다. 올해 벌랜더는 42세이고, 슈어저는 41세다. 그러나 그들은 끝나지 않았다'며 '둘 다 작년 부상 때문에 고전했는데, 벌랜더는 목 통증이 있었고 슈어저는 허리 수술을 받고 6월까지 재활에 전념했다. 그러나 둘 다 더 던질 힘이 남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2023년 12월 허리수술을 받은 뒤 6개월 재활을 거쳐 작년 6월에 복귀했지만, 7월 말까지 8경기를 던진 뒤 오른쪽 어깨 피로증후군을 호소하며 다시 휴식에 들어갔다. 9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4이닝 5안타 2실점하는 동안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도져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지난해 총 9경기에서 43⅓이닝을 던져 2승4패, 평균자책점 3.95, 40탈삼진을 나타냈다. 2008년 데뷔 이후 최소 투구이닝 시즌이었다.
벌랜더의 2024년도 슈어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4월 복귀 후 6월까지 10경기에 등판한 뒤 목 부상으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말 복귀한 벌랜더는 7경기에 더 나섰지만 난타당하기 일쑤였다. 17경기에서 90⅓이닝 동안 5승6패, 평균자책점 5.48, 74탈삼진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시즌을 마친 뒤인 지난 10월 인터뷰에서 벌랜더는 "투수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아직 많다고 느낀다"고 했고, 슈어저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날 막을 수 있는 건 없다. 단지 지금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을 뿐"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 세 명 모두 1년 계약이 유력하다. 베테랑이 필요한 팀은 많다. 곧 계약 소식을 전해올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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