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5위만 하고 계시면 제가 가서 1위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군대간 에이스' 구창모가 이호준 감독에게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3일 창원 NC파크에서 2025시즌을 맞이하는 신년식을 개최했다. 이호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구창모는 올해 6월 제대 예정이다. 상무 입대가 확정된 후 왼쪽 척골 골절상 진단을 받은 구창모는 수술대에 올랐고, 2023년 12월 상무 입대 후에도 재활 과정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2024시즌을 사실상 재활로 시간을 보냈는데, 퓨처스리그 시즌 막판 두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길었던 재활의 끝이 보인 순간이다.
구창모는 지난 9월 24일 자신의 원 소속팀 NC 2군을 상대로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10월 1일 KIA 2군을 상대로 1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활이 마침내 끝나고 시즌 막바지라도 실전 등판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희망적이다.
구창모는 올 시즌 전반기를 상무에서 보내면서 퓨처스리그 등판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면, 제대 후 NC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도 건강한 구창모가 복귀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창모와 1월 1일에 새해 인사를 하면서 통화했는데, 저에게 그러더라. '저 오기 전까지 5위를 유지하고 계시면, 제가 가서 1위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믿어야죠"라며 웃었다. 구창모의 당찬 자신감이 느껴지는 새해 각오다.
이호준 감독은 또 "지금 구창모의 몸 상태는 특별한거 없고 좋다고 들었다. 2년 쉬었으니 더 아프다고 하면 죽는다"고 살벌한(?) 농담을 하면서 "이제 안아프고 할 나이가 됐다. 지금 타이밍이 딱 괜찮다"며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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