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루과이 축구선수 마티아스 아쿠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향년 32세.
우루과이 일간 '엘 파이스'는 4일(현지시각), 에콰도르 클럽 무슈크 루나 소속인 아쿠냐 프리시즌 합류를 위해 팀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쿠냐는 암바토 지역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루이스 알폰소 무슈크 루나 회장은 "아쿠냐가 암바토시의 한 호텔에서 사망했다. 우리는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았으며, 사망 절차를 위해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쿠냐는 휴식을 마치고 지난 3일 팀 합류를 위해 암바토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에서 "좋은 프리시즌을 보내기 위한 첫 훈련 세션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팀과 클럽이 원하는 목표인 국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로 남았다.
아쿠냐는 지난해 12월말, 전 파트너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해 에콰도르 법무부로부터 전자 발찌 부착을 선고받았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판사는 예방 조치로 그런 조치를 했다고 내게 설명했다. 내가 유죄이기 때문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쿠냐는 "이 나라 법이 그렇다. 그들은 과거에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해 발찌 착용을 선고했다"며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때문에 흥분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누구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쿠냐는 전자 발찌가 그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었다고 했다. "수년간의 해로운 관계를 끝내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쿠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파트너 루 로드리게스는 지난 12월 SNS에 주변 사람들이 다들 귀를 닫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두려움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존중심 때문에, 사랑 때문에, 수년 간 이 순간을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확대되어 신체적 폭력으로 변했다. 가족 앞에서 나를 폭행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에 이르렀다. 그도 알고, 그의 가족도 알고, 모두가 알고 있다. 그들은 오직 돈에만 움직인다"고 말했다.
아쿠냐는 이에 대해 "나에겐 두 딸이 있다. 딸들이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보살핌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여자에게서 태어났다. 큰 포옹을 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공격수 출신 아쿠냐는 센트랄, 리버풀, 원더러스, 페닉스 등 주로 우루과이 하부리그에서 뛰었다. 지난해 7월 뮤슈크 루나에 입단해 에콰도르 세리에A(1부) 15경기에서 8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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