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단은 새 시즌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이야기가 들리지 않고 있다.
베테랑 FA 투수 이용찬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미계약자는 이용찬을 포함해 김성욱, 문성현, 서건창, 하주석까지 5명이다. 이들은 원 소속팀과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찬의 원 소속팀 NC 다이노스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용찬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NC와 FA 계약을 체결한 후, 4시즌 동안 다이노스의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 이적 첫 시즌 16세이브, 이후 22세이브, 29세이브, 올해 16세이브까지 뒷문을 지키는 투수로 활약했다. NC에서 경쟁력을 되찾으면서 국가대표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이용찬이다.
이용찬의 FA 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은데다, 팀에 남는다고 하더라도 이호준 감독은 이용찬의 선발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용찬이 NC와 계약하더라도 마무리보다는 선발로 뛸 확률이 높아졌다. 때문에 이호준 감독도 새 시즌 마운드 구상을 다방면으로 하고 있다.
일단 새 마무리 투수 후보는 3명으로 압축했다. 이호준 감독은 쏟아지는 마운드 구상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마무리는 안궁금하시냐"고 웃으면서 "3명 정도 후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는 김재열과 류진욱, 김시훈이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2023년말 NC로 이적한 김재열은 지난해 12홀드를 거두며 핵심 불펜으로 떠올랐다. 류진욱 역시 2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우완 불펜의 키플레이어다. 나이에 비해 불펜 경험이 풍부한 김시훈 또한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호준 감독은 "김시훈이 마무리 후보로 새로 포함됐다. 김시훈이 새해에 '(마무리를)맡겨만 주신다면 정말 잘 할 자신 있습니다'라고 아주 당차게 이야기하더라. '너도 후보에 있으니까 보여줘'라고 답했다"고 미소지으면서 "여기에 배재환, 소이현도 제가 NC에 있을때 함께했던 선수들인데 이 투수들 역시 후보가 될 수 있다"며 차기 클로저 후보로 여러 선수들을 경쟁 구도에 올려놓고, 캠프를 마친 후 실전을 치르면서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부 FA인 이용찬, 김성욱과의 협상 결과는 기다리고만 있는 상황이다. 이호준 감독은 "구단에서 최선을 다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소리는 들었다. 이제 기다려야 한다. 선수들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거다. 본인이 원하는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계약이 안된거라고 생각한다. 구단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싶다"며 신중하게 입장을 밝혔다.
만약 이용찬과 김성욱이 둘 다 잔류하거나, 최소 한명이 남는다면 감독의 구상은 달라진다. 당연히 사령탑의 입장에서는 선수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특히 지난 4시즌동안 뒷문을 맡았던 이용찬이 잔류할 경우, 활용법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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