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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격은 상대적이다. 가격이 상품의 가치를 진정으로 반영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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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심우준이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 유틸리티 내야수 류지혁은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26억원에 계약했다. 유격수 하주석은 한화와 1년 총액 1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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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사이트 스탯티즈(STATIZ) 기준 2024년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가 심우준은 0.64, 하주석은 0.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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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또한 심우준이 1995년생, 하주석이 1994년생으로 유의미하게 차이나지 않는다.
하주석은 친정 한화가 자신과 같은 포지션인 심우준을 덜컥 영입하면서 거취가 애매해졌다. 하필 남은 9개 구단도 굳이 유격수를 영입할 필요가 없었다.
하주석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처지가 아니었다. 구단이 절대 갑이 됐다. 원했던 선수를 모셔올 때와 다르게 이런 상황에서는 냉철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게 된다. 이 마저도 선심을 쓰는 듯한 모양새로 흘러간다.
하주석은 국내 FA 계약으로는 흔치 않은 단 1년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연봉이 7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올랐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한화는 '하주석과 계약으로 내야 뎁스를 한 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주석은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이글스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겨울 내내 개인운동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FA 시장에는 아직 하주석과 비슷한 처지의 선수들이 4명이나 남았다. B등급 투수 이용찬과 C등급 내야수 서건창, 투수 문성현, 외야수 김성욱이 고독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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