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VAR 리뷰 결과 도미닉 솔란케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습니다."
토트넘이 9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신성'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73분을 누빈 후 부상으로 교체됐고, 양민혁은 처음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관의 토트넘이 지는 법을 잊은 선두, '지장'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을 상대로 짜릿한 첫승을 거뒀다. 마지막 휘슬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뜨거운 한판 승부, 결정적 장면에서 잉글랜드 축구에 작은 역사도 씌어졌다.
후반 32분 0-0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깨는 토트넘이 첫 골이 나왔다. 페드로 포로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도미닉 솔란케가 뒷공간을 치고 들어갔고 골키퍼 알리송을 제치고 리버풀 수비 사이에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골 장면에 대한 VAR 판독이 이뤄졌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솔란케가 리버풀 수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보다 앞서 있었다는 판정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카라바오컵 준결승 2경기에 대한 VAR 리뷰 시범 운영의 일환으로 이날 주심이 마이크를 통해 직접 관중들에게 골이 인정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리뷰 결과 도미니크 솔란케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습니다(After a review Dominic Solanke was in an offside position)." 그라운드에 주심의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실망한 토트넘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이 경기장 안에서 생중계로 VAR 판독 결과를 팬들에게 직접 알린 최초의 주심이 됐다.
하루전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뉴캐슬전에서 존 브룩스 주심이 VAR 판독을 할 만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애트웰 주심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FL은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번 준결승전부터 경기장내 VAR 내 판독이 진행되고 잉글랜드 축구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내 VAR 안내방송이 도입된다'면서 '주심이 경기장내 모니터를 확인한 후 득점자의 실수로 인한 핸드볼, 오프사이드 판정 같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이 최종 판정을 관중들에게 발표해야 한다. 오직 최종 판정만 발표된다'는 원칙을 정한 바 있다. '경기장 내 VAR 안내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등 FIFA가 주관한느 여러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도입된 바 있으며 경기장 내 서포터들과 집에서 시청하는 팬들에게 주요 판정에 대한 명확성과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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