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페퍼저축은행이 IBK기업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페퍼저축은행이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17-25 25-22 16-14)로 승리했다.
2021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시즌 3승, 2022~23시즌 5승, 2023~2024시즌 5승을 거두며 리그 꼴찌를 기록했으나 올 시즌 벌써 구단 최다승 5승을 넘어 7승을 기록 중이다.
페퍼는 전반기 마지막 현대건설 전 승리, 4라운드 첫 경기 IBK 전 승리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페퍼는 리그 7승 12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5위를 지켰다.
1세트 0-4로 불안하게 출발한 페퍼는 13-13 동점을 만들더니 25-19로 1세트를 가져갔다. 페퍼는 2세트에서도 21-18로 분위기가 좋았으나 IBK에 23-25로 세트를 내줬다.
분위기가 넘어간 페퍼는 3세트마저 IBK에 내줬다. 하지만, 예전에 무기력하게 패배하던 페퍼의 모습이 아니었다. 4세트 페퍼는 테일러와 이한비가 공격을 이끌며 또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4세트를 25-22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초반 페퍼는 IBK의 수비 범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5세트 10-6으로 앞서갔으나 IB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IBK는 5세트 막판 이소영이 분전했다. 빅토리아와 함께 공격을 책임지며 차곡차곡 점수 차를 좁혔다. IBK는 10-10 동점을 만들더니 12-14로 승부를 뒤집었다.
페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박정아의 속공으로 13-14로 따라붙더니 빅토리아의 연속 범실로 15-14 역전까지 성공했다. 마지막 승리에 필요한 점수는 이한빈이 스파이크로 마무리했다.
페퍼는 결국 5세트 16-14 짜릿한 역전을 만들었다. 1세트를 따냈으나 2, 3세트를 내주며 무기력하게 승리를 내줄 것 같던 페퍼저축은행은 4, 5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만년 꼴찌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4시즌 만에 구단 최다승(7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목표로 정한 10승 달성은 물론, 지금 분위기는 10승 이상도 가능해 보인다.
'매운맛' 페퍼저축은행은 12일 수원에서 지난 3라운드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현대건설과 또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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