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를 향한 기대감이 제대로 꺾였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1일(한국시각) '그릴리시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맨시티 재정 고문이었던 스테판 보슨은 어떤 구단도 그릴리시의 급여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릴리시는 무려 30만 파운드(약 5억 4000만원)의 주급을 포함한 6년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과 뉴캐슬이 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그릴리시는 지난 2013년 애스턴 빌라 유소년 팀을 거쳐, 빌라에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공했다. 빌라에서 뛰어난 드리블과 플레이메이킹 능력, 강력한 슈팅까지 선보이며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의 활약에 주목한 맨시티는 지난 2021년 무려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800억원)를 지불해 영입을 성사시켰다.
다만 그릴리시의 맨시티 생활은 원하는 대로 흘라가지 못했다. 첫 시즌 기복이 심했던 그릴리시는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2023~2024시즌부터 심각한 부진이 시작됐다. 제레미 도쿠와의 경쟁에서 밀렸으며, 폭발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여름 그릴리시는 충격적으로 망가진 모습까지 보여줬다. 부진과 함께 꿈꾸던 유로 2024 출전까지 좌절되며, 파격적인 금발 머리에 술을 잔뜩 모습이 계속 목격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프리시즌에 복귀해 다시 몸을 만든 그릴리시지만, 올 시즌도 여전히 뚜렷한 반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16일 이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무려 1년 동안 득점이 없다.
맨시티도 그릴리시를 지켜만 볼 수는 없었다. 매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토트넘, 뉴캐슬을 비롯해 몇몇 구단들이 그릴리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그릴리시의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 뉴캐슬 등에서도 그릴리시가 맨시티에서 수령 중인 주급을 감당할 수 없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관심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슨은 "지금으로서는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는 매우 어려운 이적이 될 것이다. 맨시티는 새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의심하고 있고, 그릴리시는 결국 2027년 계약 종료 후 떠나는 것이 가장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사우디로 가는 기대할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사우디가 나서지 않는다면 이 선수를 데려갈 팀은 거의 없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릴리시에 대해 간접적으로 반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트레블 시절 수준을 보여줌으로써 선발 명단에 오를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반등 없이는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라 선을 그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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