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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A 시장에서 부상 경력 때문에 협상에 애를 먹은 대표적인 선수는 코디 벨린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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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벨린저는 복귀 후 더욱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를 과시하며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리더니 결국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 0.881, bWAR 4.4로 시즌을 마쳤다. NL MVP에 올랐던 2019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이다.
뉴욕 양키스가 큰 관심을 보이며 협상을 벌였지만, 만족스러운 조건은 제시받지 못했다. 당시 양키스는 벨린저의 부상 경력, 그리고 타구속도와 하드히트비율, 배럴비율이 각각 생애 최저치로 떨어진 걸 이유로 협상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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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벨린저와 같은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벨린저보다 불투명한 요소가 더욱 많다. 특히 복귀 시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올해 상호옵션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왔다. 800만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서 1년을 더 뛰기에는 기회가 아깝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FA 시장 개장 후 2개월이 지났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선택지는 좁아지고 있다.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가 다른 내야 자원을 영입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김하성에 연결되고 있지만, 이 또한 관측일 뿐이다. 원소속팀 샌디에이고 복귀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CW6 샌디에이고의 스포츠캐스터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리 핵소 해밀턴이 지난 9일 "샌디에이고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하성을 다시 받아들이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게다가 600만달러를 제안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힌 것도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6월 이후로 미뤄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김하성이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조건이다.
김하성이 FA 재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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