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2일 "1월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고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손흥민이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올여름에 구단은 손흥민과의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나게 된다면 행선지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트는 "손흥민이 여전히 북런던을 떠날 출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하면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킹은 "리버풀과의 경기 결과를 보면 아직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손흥민은 매우 충성스러운 선수이고, 명예로운 선수다. 그는 큰 성공 없이도 훌륭한 선수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오는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그러나 반드시 내년까지 토트넘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는 상태다. 지난해 말부터 바르셀로나 등 여러 클럽이 관심을 가져온 만큼 선택의 시간은 또다시 올 수 있다.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세계 공격 플레이어 순위에서 51위를 차지했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얼마나 공격 상황에서 많은 기회를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다.
손흥민은 10.68점을 차지해 스페인의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와 동률을 이뤘다.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92위),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89위), 파리 생제르망(PSG)의 아슈라프 하키미(87위),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58위)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손흥민보다 아래에 있다. 손흥민이 여전히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다.
다만 손흥민이 우승컵을 들 수 있는 빅클럽으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몸값을 낮춰야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토트넘이 얼마나 헐값에 그를 매각할지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의 몸값은 180억원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틴 앨런 브렌트포드 전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 있지만, 가치는 1000만~1500만파운드에 불과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올해 여름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앨런은 "여름이 되면 손흥민은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후 토트넘이 이적을 고려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클럽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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