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일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포드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8대0 대승을 거두며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맨시티의 승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놀라운 소식으로 묻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틀 전에 워커가 다른 해외 구단에서 뛸 수 있는 선택지를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워커는 트레블을 달성한 후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원했을 때도 요구했지만 제안이 충분하지가 않았다. 그는 구단 디렉터에게 갔고, 난 마음이 맨시티에 있는 다른 선수들을 선호한다"며 워커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 팀에서 별로 있고 싶지 않은 사람 중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론 워커가 이적을 요청했지만 무조건 이적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워커는 정말로 훌륭한 선수인데 다른 이유로 인해서 다른 나라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워커가 원하는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라는 추측이 있다. 영국 더 선은 "워커의 이적요청은 아내인 애니 킬너가 2,700만 파운드(약 486억 원)의 이혼 위자료 소송을 취하한 후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워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우측 풀백 중 한 명이지만 최근 경기력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그 이유로는 사생활이 꼽히고 있다. 워커는 선수로서는 최고지만 남편과 아버지로서는 절대로 좋은 사람이 아니다. 불륜이 수없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을 때 워커는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여성 2명과 문란한 파티를 열어 구단으로부터 내부 징계를 받았다. 당시에는 여자친구였던 애니는 워커의 외도를 용서하고, 결혼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4명을 자식을 가졌을 정도로 화목한 가정을 꾸렸다.
그런데 워커는 애니와 새롭게 가족을 만들면서도 외도를 저질렀다. 2020년부터 몰래 만나고 있던 내연녀와 혼외 자식까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혼외자식만 2명이었다. 워커는 불륜 사실을 인정했고, 공개적으로 아내에게 사과했다.
애니는 워커와 더 이상 함께하고 싶지 않았고, 워커를 내쫓았다. 워커는 맨시티에서 제공하는 아파트에서 머물면서 이혼 소송을 당했다. 위자료 요구만 수백억에 이르렀다.
하지만 놀랍게도 애니가 소송을 취하했다. 더 선은 지난 10일 " 사우디 구단들이 워커를 위해 엄청난 제안을 보냈다는 추측이 커지는 가운데, 워커와 자식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후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
더 선과 인터뷰한 소식통은 "애니가 워커에게 이혼 서류를 전달한 것은 불과 몇 달 전이었지만 그녀는 생각을 바꾸고 있다. 워커는 사우디 클럽들의 최우선 타깃입니다. 만약 그가 계약을 맺기로 결정한다면 인생이 바뀔 것이다. 단지 그가 벌게 될 엄청난 액수 때문만은 아니다"며 워커가 사우디행을 제안 받으면서 아내가 이혼 소송을 취하했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사우디 구단들이 워커를 위해 준비한 연봉은 2,080만 파운드(약 375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900만 파운드(약 162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워커라 갑자기 연봉이 두 배 이상 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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