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뉴 어펜져스' 박상원(24·대전시청)이 새해 국제 무대에서 첫 금빛 낭보를 전했다.
'세계 7위' 박상원은 11일(한국시각) 국제펜싱연맹(FIE) 튀니지그랑프리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프랑스의 세바스티앙 파트리스를 15대1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상원은 8강에서 '세계 최강 에이스'로 손꼽히는 조지아의 산드로 바자제(세계 9위)를 15대14, 한끗차로 물리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어진 4강에서 '18세 신성' 파벨 그로딘(개인중립선수)을 또다시 15대14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진출, 특유의 빠른 발과 집중력, 근성으로 기어이 정상에 섰다. 우승 확정 순간 박상원은 원우영 코치와 뜨겁게 포옹하며 감격을 나눴다.
박상원은 지난해 11월 알제리 오랑월드컵 개인전에서 4강에 오르며 생애 첫 메달을 딴 데 이어 두달 만에 생애 첫 그랑프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이후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빛나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새해 '베테랑 에이스' 구본길과 '파리 2관왕' 오상욱이 휴식을 위해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며 박상원을 비롯 도경동(대구시청), 임재윤(대전시펜싱협회), 하한솔(성남시청) 등 영건들이 기회를 받았다. '원조 그랜드슬래머' 원우영 코치가 변함없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파리올림픽의 거침없는 금빛 기세를 후배들이 이어가며 새해에도 '펜싱코리아'의 멈추지 않는 힘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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