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전경훈 열정코리아 대표(51·전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3일 실업배드민턴연맹 등에 따르면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캠프로부터 취임식 참석자 초청권을 받은 기관의 추천을 받아 오는 20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예정된 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중인 전 대표는 선거를 마친 뒤 18일 미국으로 출국하기로 했다.
전 대표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추천한 기관은 '김창준한미연구원'이다. '김창준한미연구원'은 한국계 최초의 미 연방 의원을 지낸 김창준 원장(86)이 설립한 기관으로, 한·미 교류와 민간외교 발전을 연구하는 곳이다.
지난 1993~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41선거구에서 미 연방 하원의원 3선을 지낸 김창준 원장은 정계 은퇴 후 민간 사절로 변신해 한국 중소기업인들에 세계시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한국의 미래 정치·재계 지도자 양성을 돕고자 한미연구원을 설립했다. 특히 그는 매년 미국 전직 상·하원 의원단을 한국으로 초청해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등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전 대표는 한미연구원에서 제공하는 기업인 아카데미에 참가했다가 인연을 맺었으며, 활발한 활동으로 '김창준 아카데미 총원우회'의 수석부회장을 맡게 됐다. 전 대표는 그동안 미국 전직 연방의원 협회(FMC)의 방한 등 교류 활동에 적극 참여한 우수 회원이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측에서 김 원장에게 한국 내 인사 중 취임식에 초청할 만한 적임자 추천을 의뢰했고, 여기서 전 대표가 발탁됐다'는 게 열정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전 대표는 2023년 7월 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으로 당선되기에 앞서 성공한 기업가다. 약사 출신인 그는 '열정국밥' 브랜드의 외식기업을 2020년 창업해 3년 만에 연매출 1500억원,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250개로 성장시키는 등 청년 창업 성공 신화를 썼다. 우연히 약국에 온 손님의 권유로 배드민턴 동호회에 가입했다가 그 매력에 빠져 실업연맹 회장에 이어 배드민턴협회장까지 도전하게 됐다.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자에 전 대표가 포함된 것은 중소기업·스포츠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국내 주요 인사는 일부 정치인·고위 당국자를 제외하면 재계에서는 일부 대기업 총수로 극히 제한돼 있다. 재계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트럼프 주니어 초청), 우오현 SM그룹 회장(한미동맹재단 고문), 허영인 SPC그룹 회장(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 류진 풍산그룹 회장(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취임식 초청자로 알려져 있다.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한·미 동맹 강화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 큰 영광이다. K-푸드 글로벌 경제 협력과 배드민턴 등 스포츠 교류에 새로운 지평을 찾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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