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공식 계정은 '정의', 선수는 '팩트'.
맨유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끝마치고 남긴 'GIF 짤'이 현지에서 화제다.
이날 맨유는 후반 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디오고 달롯이 퇴장을 당한 직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정규시간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백업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의 영웅적인 활약에 힘입은 맨유가 승부차기 스코어 5대3으로 승리하며 4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오랜 라이벌답게 카이 하베르츠의 헐리웃 액션 논란, 해리 매과이어의 광분, 바인디르의 맹활약 등으로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아스널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는 장기 부상을 당했다.
이런 가운데 디알로는 개인 SNS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음료를 마시며 윙크를 하는 '짤' 하나를 올렸다. GIF 상단에는 '사실'(팩트)을 뜻하는 포르투갈어인 'Factos'가 새겨져있다.
'맨유가 이번 경기에서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는 한 맨유팬의 글에 대한 대답이었다.
앞서 맨유 SNS 공식 계정이 경기 후 '정의구현'(Justice)이라는 짤막한 단어를 남긴 것과 궤를 같이 한다.
'Factos'는 호날두를 대표하는 수많은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다. 호날두는 지난 2021년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7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비판하고 호날두를 극찬하는 자신의 팬 SNS 게시글에 찾아와 "Factos"라는 댓글을 달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디알로가 맨유 대선배인 호날두의 '밈'을 꺼낸 것이 동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같은 '호동생'이어서 존경을 표출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밈' 용도로 활용한건지는 불분명하다. 디알로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맨유가 이길만했다'는 것이었다.
아스널을 꺾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맨유는 17일 리그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FA컵 4라운드는 내달 9일에 열릴 예정인데, 상대팀은 '맨유 전설'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시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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