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의 김지용 촬영감독이 시즌1보다 영희 캐릭터가 더 예뻐졌다는 세간의 의견에 대해 반박(?)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채경선 미술감독과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은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에 촬영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 채경선 미술감독은 시즌 1에 등장한 영희 캐릭터 동상이 그대로 시즌 2에서도 쓰였다고 전했다. 채 감독은 영희와 철수의 디자인이 국민학교 교과서 일러스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채 감독은 "시즌1에서 영희를 디자인할 때 이미 철수의 스케치도 구상된 상태였다. 철수는 멜빵을 맨 모습으로 영희와 짝꿍처럼 그려진 디자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용 촬영감독은 "영희를 예쁘게 찍어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고 단호히 답해 웃음을 샀다. 또 "(영희가)오히려 살인병기라는 캐릭터의 괴상함을 강조하고 싶어서 조명 등 부분을 신경썼다"고 밝혔다. 촬영 기법에 대해서는 "카메라와 영희의 거리감, 각도를 통해 기괴함과 위압감을 전달하려 했다. 영희가 단순한 인형이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한 김지용 촬영감독은 시즌2만의 차별화된 촬영 기법과 관련해 "시청자들이 마치 참가자 456명 중 한 명이 된 것처럼 체험하도록 카메라 앵글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까이서 인물과 사건을 찍어 다큐멘터리 같은 몰입감을 주는 한편 높은 각도에서 내려다보는 부감 샷으로 게임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방식도 활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둥글게 게임 장면에서는 멀리서 보면 살육이 일어나지만 다른 관점으로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복합적인 연출을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가 담긴 작품.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263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 부문 영어와 비영어 통합 1위를 유지했고 전 세계 93개국 TOP 10 리스트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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