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대 처음. 은퇴 하자마자 중책을 맡았다. 대표팀의 선택을 받은 김강민이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은 2024시즌을 마친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 생활만 24시즌동안 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경북고 졸업 후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발을 디딘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1960경기 출전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타율 2할7푼3리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2년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당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충격의 2차 드래프트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이적했던 김강민은 한 시즌을 뛴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팀은 한화지만, 은퇴식은 친정팀인 SSG에서 치르기로 했다. SSG는 김강민이 구단에서 23년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 시즌 중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은퇴 후 김강민의 첫 역할이 정해졌다. 바로 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다. KBO는 16일 2025시즌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위원장은 조계현 기존 위원장이 그대로 맡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한국야구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류지현 전 대표팀 수석코치, 정민철 MBC스포츠+ 해설위원, 강인권 전 NC 다이노스 감독, 허삼영 KBO 경기운영위원, 이동욱 전 NC 감독과 김강민이 이름을 올렸다.
KBO는 김강민의 현장감을 중시했다. 은퇴한 직후 전력강화위(기존 기술위원회 포함)에 위원으로 합류한 케이스는 김강민이 처음이다.
20년 동안 프로 생활을 해왔고, 대단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라는 업적을 인정했다. 또 가장 최근까지 현장에서 뛰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생생하게 현장의 분위기나 선수 분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기술위원들 역시 야구계에서 인정받는 각 파트 전문가들이지만, 다들 선수로 뛴지는 오래된 상황. 가장 젊고 신선한 캐릭터인 김강민이 합류하면서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표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력강화위원회는 다음주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제 본격적인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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