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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약속은 현실이었다. 울산은 2022년 17년 만의 K리그1 정상에 올랐고, 2023년과 지난해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률' 100%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울산에 이적하기 전까지 줄곧 일본과 중국, 해외에서 생활했던 그는 K리그1 2년차인 2023년, '별중의 별'인 MVP(최우수선수상)를 거머쥐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주장 김영권을 만났다. 그는 "기대보다 좋다. 따뜻하다. 딱 한국의 늦여름에서 초가을 넘어가는 느낌의 날씨다. 비도 오지 않아서 훈련 환경으로는 최상의 도시인 것 같다"며 웃은 후 "왜 유럽팀이 많이 오는지 알 것 같다. 훈련장도 숙소에서 멀지 않아 훈련에 집중하기에 좋다. 한국은 많이 춥다고 하는데, 잘 피해서 온 느낌이다. 다음 주에 한국에 들어가는데 추위가 살짝 걱정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한국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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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비라인의 노쇠화, 그 또한 피할 수 없다. 김영권은 "외부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 지표를 보면 우리에게 다들 오히려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말해주실 것 같다. 물론 우려가 나오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런 장면이 종종 나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 또 그것에 부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나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 않게 잘 준비하는 것도 두바이에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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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역할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내 마음을 읽으셨는지, 작년의 아쉬움을 털어내라고 기회이자 무게감을 주신 것 같다. 울산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적으로. 그러니 더 주장 역할을 잘하고 싶다"며 "매일 밤 잠에 들때마다 생각이 많다. 그동안 울산이 해온 길을, 방식을 설명하고 따라오게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울산이 (대대적인 변화를)처음 맞이하는 해다. 기존에 울산에 몸 담고 있던 선수들도 당황스러울 것이지만, 매 순간순간 집중하고 주장단, 선참이 머리를 맞대고 좋은 생각을, 또 후배들이 열심히 그것을 밀어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울산의 새 시즌은 어떤 그림일까.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16일에 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저는 수비만 하길 원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팀의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김판곤 감독님의 '공격적인 수비'는 나를 더 달궈주는 것 같다. 그리는 바가 확실하고 디테일 하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도 많으시다. 매번 배우는 느낌이라 좋다." 김영권이 미소를 지었다.
클럽 월드컵에 대해 재차 묻자 "흔히들 말하는 '올림픽 정신' 즉, 즐기고 경험하는 화합과 격려의 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그렇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 32개팀이 죽어라 싸우는 토너먼트다. 이 대회가 영광스러운 자리이자 리그 일정을 희생하는 기회비용이 따른다. 반드시 미국서 전리품을 챙기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쌍심지를 켰다.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월드컵에선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에 이어 2022년 카타르까지, 단 1경기도 쉼표가 없었다. 무려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당시 현수막에 써 있는 문구 그대로다. '더 높은 무대, 더 많은 승리.' 더 힘든 난이도의 높은 무대에서 뛰는 이번 시즌엔 42년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가져오고 싶다." 김영권의 출사표다.
두바이(UAE)=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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