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화장실에 앉아있는 직원을 촬영해 벽에 붙인 중국 회사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한 전자장비 기업은 최근 화장실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직원 2명의 사진을 화장실 내부 벽에 부착했다.
해당 사진은 목격한 경영진의 지시로 떼어졌다.
사진을 촬영한 회사 관계자는 화장실에서 게임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직원에 대한 경고 차원이었다고 했다.
그는 "일부 직원이 화장실에 숨어 담배를 피우거나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자 다른 직원들이 불안해하며 회사에 알렸다"면서 "관리 직원이 화장실 문을 두드렸지만 해당 직원이 나오지 않아서 사다리를 놓고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화장실 내 흡연은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하고 있고 근무 시간 게임을 위해 화장실에 있는 행위는 근로규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진을 부착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한 법률 전문가는 이에 대해 "화장실은 사적인 공간이다"면서 "직원의 사진을 찍어 게시하는 행위는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자 명예훼손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화장실 촬영은 너무 과했다",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감시하나?"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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