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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공격의 중심이었다. 뛰어난 패스로 동료들에게 찬스를 열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두 골을 책임지면서 캡틴의 클라스를 입증했다. 전반 22분 메디슨이 넘겨준 공을 몰고 박스로 치고 들어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2-1로 추격 당하던 후반 32분에도 박스 왼쪽에서 페인트로 수비수 중심을 무너뜨린 뒤 지체 없이 슈팅을 날리는 전형적인 플레이로 다시금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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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 토트넘 선수단은 호펜하임 일부 팬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선수단이 묵은 숙소 앞에서 한밤 중에 30분 간 폭죽이 터졌다. 그 중 5분여 가량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다'며 '경기를 앞둔 토트넘 선수들은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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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팀 부진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최근 몇 경기 침묵이 이어지자 "떠나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지난 10년 간 토트넘에서 '레전드급' 기록을 써내려 왔고, 주장으로 헌신한 모습을 돌아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여전히 파괴력을 갖춘 공격수이자 토트넘의 중심이라는 점을 확고하게 입증했다. 개인, 팀 안팎 모두에게 여러 모로 의미 있는 날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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