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지금 상황이라면 양민혁(토트넘)에게 임대도 좋은 묘수일 수 있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양민혁의 임대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영국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간) '양민혁의 임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토트넘이 새 공격수를 영입하거나 양민혁이 발전할 수 있는 팀이 있다면 이번 결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임대보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양민혁 뿐만이 아니다. '윌 랭크셔 등 다른 어린 토트넘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들도 1군에서 뛸 준비가 안됐다'고 덧붙였다.
분명 가능성은 존재한다. 일단 토트넘의 공격진이 포화 상태이다. 양민혁이 뛸 수 있는 윙어에는 손흥민과 브레난 존슨, 데얀 클루셰프스키, 티모 베르너, 마이키 무어 등이 있다. 베르너는 현재 다른 팀으로 간다는 루머가 있다. 만약 그가 떠난다 하더라도 윙어 자리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은 많다.
무어의 존재가 크다. 무어의 가장 큰 강점은 경기력 측면이 아닌 국적이다. 잉글랜드 국적이기 때문에 영국 현지 매체들이 지독스럽게 '편애'하고 있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국적 하나 때문에 무어를 차세대 토트넘 윙어로 벌써 찍어놓은 상태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언제나 무어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고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무어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호주' 출신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큰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교체로 투입할 상황이 생긴다면 무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양민혁은 토트넘 공격진 서브 멤버에 공백이 생길 때에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일 리버풀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스터시티전에서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이 불발됐다. 양민혁인 베리발이나 그래이처럼 허리나 수비수라면 진작에 출전했겟지만 공격수에는 자원이 넘쳐나기에 뛰기가 싶지않다.
잉글랜드 내 구단들은 양민혁을 잘 알고 있다. 토트넘 이적이 확정되기 전부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양민혁의 경기력과 역량은 이미 잉글랜드 안에서도 인정을 받은 상황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케이스'도 가지고 있다. 1993년생인 케인은 18세였던 2011년 당시 3부리그였던 레이턴 오리엔트에 임대되어 갔다. 이어 2부리그에 있던 밀월과 레스터시티에서도 뛰었다. 프리미어리그였던 노리치시티에서도 임대로 뛰었다. 이같은 임대 생활을 통해 케인은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토트넘으로서는 양민혁의 기량을 더욱 만개시키기 위해 '케인 케이스'를 발동할 수도 있다.
어린 나이에 임대로 가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오히려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더욱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더 낳은 발전을 위한 '신의 한 수'일수도 있다.
올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2월 3일 오후 11시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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