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하도 많이 보내서..."
비시즌 최고의 트레이드 이슈는 단연 조상우의 KIA 타이거즈 이적이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강속구 유망주. 왔다갔다 하는 보직과, 개인 구설 등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 하나만큼은 늘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만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 가운데 조상우는 야구 인생 엄청난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됐다. 트레이드. 디펜딩챔피언 KIA의 품에 안기게 됐다.
KIA가 조상우를 영입한 목적은 명확하다. 2연패 도전이다. KIA는 지난해 우승 주역 장현식을 FA 시장에서 LG 트윈스에 내줬지만, 그 자리를 바로 조상우로 메웠다. 일단 기존 마무리 정해영 앞 가장 중요한 필승조로 활용될 전망. 조상우 본인도 첫 이적에, FA를 앞두고 의욕에 가득찬 상황이라 KIA와 그의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공교롭게도 KIA와 키움은 개막 2연전 후 첫 주중 3연전에서 바로 만난다. 전장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여기서 곧바로 조상우가 친정팀을 향해 공을 던질 가능성이 높다.
조상우를 적으로 상대하게 된다면, 키움 선수단의 기분은 어떨까. 홍원기 감독은 "17년 동안 히어로즈에 있으면서, 하도 떠난 선수들이 많아 별 느낌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홍 감독은 이어 "리그에서 잘 성장하고 있었다. 어느 팀이든, 건강하게 잘 성장했으면 하는 게 내 진심"이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홍 감독 입장에서는 조상우와 만나지 않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조상우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KIA 필승조다. 이기는 경우, 아니면 대등한 경우 출격할 투수다. 키움이 경기 후반 앞선다면 조상우를 만나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키움 타자들도 누구보다 조상우를 잘 알고, 조상우도 키움 타자들을 잘 안다. 과연 맞대결이 벌어진다면 누가 유리할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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