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첫 투구. 코치진도 찬사를 쏟아냈다.
KIA 조상우가 올시즌 첫 불펜투구를 마쳤다. KIA 구단은 "조상우가 31일(현지 시각)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조상우는 이날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적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4가지 구종을 던졌고, 투구수는 총 25개였다. 빠른볼의 최고 구속은 140km였다.
조상우 스스로는 만족감을 표했다. 조상우는 "오늘이 캠프 첫 불펜 투구라 가볍게 던졌다"면서 "비시즌 동안 운동을 꾸준히 해와서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했다.
이어 새 팀 적응에 대해서도 "동료 투수들이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코치님들께서도 두루 챙겨주셔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개막에 맞춰 준비하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정재훈 투수코치도 "비시즌 때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느껴졌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 올 시즌이 기대가 되는 선수이고,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상우는 지난해 12월, 키움에서 KIA로 트레이드됐다. 대가는 2026년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 '백투백' 우승을 정조준한 KIA의 속내가 진하게 담긴 막대한 투자다.
당초 조상우는 정해영과 마무리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범호 감독은 일찌감치 '마무리는 정해영'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조상우는 정해영 앞을 지키는 셋업맨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등번호는 그대로 11번이다. KIA 윤도현의 양보를 받았다.
한편 KIA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태형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총 20개의 투구를 마쳤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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