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 무대에서도 그 강렬한 직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SSG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Mitch White)가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화이트는 1월 3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시즌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화이트는 '박찬호 닮은꼴'로 유명한 한국계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에 등판, 185이닝을 소화하며 4승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강렬한 회전을 지닌 최고 157㎞ 직구가 인상적인 투수다. 지난 시즌 평균 구속도 152㎞에 달했다. 여기에 큰 각도와 예리한 움직임을 가진 투심, 커브, 스위퍼 등의 변화구가 일품이다.
이날 화이트는 직구, 투심, 커브, 커터, 스위퍼 등 총 19구를 던지며 자신의 몸상태를 전반적으로 테스트했다. 전체적인 구종 체크와 공에 대한 감각, 그리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불펜 피칭을 마친 화이트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오늘은 마운드 위에서 구종을 체크하면서 감각적인 부분을 잡아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어 "60% 정도로 가볍게 소화했는데,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 내 몸상태를 100%에 맞추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그리고 캠프 기간에 아픈 곳 없이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 공인구 적응과 포수들과의 호흡에 신경을 쓰면서 시즌을 대비하려고 한다"는 속내도 전했다.
"앤더슨이 있어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팀 선수들과도 내가 먼저 한국말로 다가가면서 팀케미스트리를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열정적인 KBO리그에서 뛰게 돼 너무 설레고 빨리 한국 팬 분들 앞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으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화이트와 호흡을 맞춘 신범수는 "오늘 첫 불펜 피칭이라 60%정도로 가볍게 던진 것 같은데 그럼에도 커브가 상당히 좋았다. 다른 변화구들도 자유자재로 던지는 것을 확인했고, 앞으로 몸을 잘 끌어올려서 100%로 투구한다면 공의 움직임이 좋고 상당히 묵직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캐칭 소감을 밝혔다.
미치 화이트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경헌호 투수 코치는 "아직 가볍게 던진 첫 피칭이기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은 본인들이 그동안 경험하고 해왔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주문을 하기 보다는 기다려주고 지켜보면서 본인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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