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물로 연승 모드를 재가동했다.
SK는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서 80대75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연승과 함께 27승7패 단독 선두를 달렸고, 가스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최근 시즌 최다연승을 '10'에서 잠깐 멈춘 뒤 1승을 챙긴 SK는 다시 연승 시동을 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날 상대한 가스공사는 지난 2, 3라운드에서 잇달아 제압했던 팀이었다. 게다가 가스공사는 리그 2연패로 다소 고전하는 중이었다.
1쿼터 SK의 기선제압, 2쿼터 가스공사의 맹추격, 3쿼터 팽팽한 접전을 보인 두 팀이다. SK가 좀 달아나려고 하면 고비때마다 터진 가스공사 양재혁의 3점포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서 윤곽을 드러냈다. 65-61로 SK가 살짝 앞선 채 맞은 4쿼터 들어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에 의존한 추격전을 펼쳤고, SK는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최부경 오재현 등 국내외 조화로 응수했다.
쿼터 중반 워니의 3점슛으로 9점 차까지 달아났던 SK는 벨란겔의 앞세운 가스공사의 추격에 쫓겨 76-71, 다시 5점 차로 좁혀지기도 했다. 이후 가스공사 특유의 강압수비가 반짝 효과를 냈다.
쿼터 종료 2분30초 전, 3점포로 알토란 역할을 했던 양재혁이 최부경의 공을 가로채기했고 이어진 속공에서 벨란겔을 거쳐 공을 잡은 니콜슨이 러닝 골밑슛을 성공하며 3점 차로 바짝 위협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선수들에게 '정신차려'를 호통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이어진 SK의 공격, 믿었던 에이스 김선형마저 니콜슨에게 가로채기를 당하며 다시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SK에도 운이 따랐다. 벨란겔이 최부경에게 오펜스파울을 하면서 실점 위기를 일단 넘겼다. 이어 종료 1분54초 전, 맹활약했던 가스공사 양재혁이 워니의 돌파를 수비하다가 5반칙으로 퇴장다했고, 워니는 팀파울에 따른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이는 SK를 승리의 길로 인도하는 '길조'였다. 가스공사의 공격에서 니콜슨이 생각지도 못한 에어볼을 날리며 공격권을 넘겨줬고, SK는 반격에서 상대의 팀파울을 이용해 최부경의 자유투 2개를 추가했다. 종료 1분16초를 남겼을 때 스코어는 다시 80-73으로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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