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새 투수 외인 케니 로젠버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지난해 키움의 헤이수스-후라도 원투펀치는 리그 최상급의 위력을 뽐냈다. 두 선수를 합쳐 60경기 361⅔이닝을 소화하며 23승을 따냈다.
하지만 올해 키움의 외인 투수는 로젠버그 한 명 뿐이다. 키움은 올해 모처럼 투수 1-타자 2 체제를 운영한다. 투수는 로젠버그 한명 뿐이고, 푸이그-카디네스 2명의 타자 외인이 타선을 강화한다.
타팀 외국인 투수들 대비 로젠버그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로젠버그는 1월 28일과 31일(이상 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메사의 키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로젠버그는 첫 번째 피칭에서는 80% 강도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첫 피칭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 점검에 집중했다.
이어 두 번째 피칭에서는 조금 더 강도를 높이고, 투구 수도 40개로 늘렸다.
로젠버그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 첫 번째 피칭 때는 많은 스태프가 지켜보고 있어 긴장 됐지만,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던 지난 피칭 때와 달리 오늘은 실전이라 가정하고 상황에 맞는 구종과 코스를 생각하며 던졌다. 남은 기간 루틴에 맞춰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로젠버그의 피칭을 지켜본 이승호 투수코치는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두 차례 피칭 모두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를 이룬 포수 김건희 역시 "아직 많은 공을 받아 본 건 아니지만 컨트롤이 좋다. 캠프 기간 호흡을 잘 맞춰 가겠다"고 전했다.
로젠버그 외에도 하영민, 원종현 등 캠프 참가 투수들 모두가 두 차례 이상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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