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사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박은지가 故오요안나를 애도하며 사내 괴롭힘 문화를 비판했다.
박은지는 1일 고인의 사망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본적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 받지 않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이어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도움이 못 되어 줘서 너무 미안합니다"라며 "뿌리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고인은 1996년 생으로,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지난달 27일 매일신문은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특히,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유족들은 고인의 휴대전화 속 유서와 통화 내용, 메시지 등을 바탕으로 동료 직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MBC는 고인의 사망 4개월만인 지난달 31일 故오요안나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MBC 측은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은지는 지난 2005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 2012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지난 2018년 재미교포 회사원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현재 남편과 미국 LA에서 거주 중이다.
이하 박은지 SNS 전문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 본적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 받지 않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도움이 못 되어 줘서 너무 미안합니다. 뿌리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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