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5시즌 반등을 정조준하는 전북 현대의 백4 윤곽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
전북은 1일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왼쪽 풀백 최우진(21) 영입<스포츠조선 1월 26일 단독 보도>을 발표했다. 김진수가 FC서울로 떠나면서 김태현 외에 마땅한 왼쪽 풀백 적임자를 찾기 힘들었던 상황에서 유망주로 꼽히는 최우진 영입은 큰 도움이 될 전망. 최우진은 "프로 3년 차에 거대한 도전을 결심했다. 이 도전에 후회가 없도록 하겠다. 전북 현대 또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시즌이라고 본다. 내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모든 것을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우진이 합류하면서 전북은 수비라인 로테이션을 어느 정도 완성한 눈치다.
센터백 라인엔 김영빈 박진섭 홍정호 연제운 김하준이 버티고 있다. 5명 모두 주전급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강력한 센터라인 구축이 가능하다. 오른쪽 측면도 마찬가지. 안현범 김태환 최철순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사이드 역시 기량-경험 면에서 볼 때 안정적인 구성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중앙, 오른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왼쪽 측면이 기존 김태현 외에 최우진 영입으로 채워진 모양새. 지난해 28경기에 나서면서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태현이 올 시즌에도 기량을 이어갈 지, 최우진이 인천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전북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 있지만, 적어도 구성 면에선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백4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거스 포옛 감독의 전술 기반도 한층 확고해졌다.
포옛 감독의 축구는 유럽 시절 볼 점유와 빌드업, 역습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닥공'이라는 팀 컬러를 가진 전북에서 보다 공격적인 색깔을 띠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하지만 포옛 감독은 취임 시부터 당장 우승권 도전 보다 '현실적 목표'를 강조하고 있다. 생소한 K리그에의 적응, 취임 후 고작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렀다는 현실적 장벽이 있다. 때문에 전북이 닥공보다는 새 시즌 한동안 포옛 감독이 추구해 온 안정적 빌드업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4-3-3 내지 4-2-3-1을 주로 활용했던 포옛 감독의 특성상, 백4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술적 기반이 어느 정도 잡혔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태국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 전북 선수단은 2일 밤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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